에세이
이레 2022-11-24

돈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도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추구를 약간 벗어나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과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 가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따사로운 햇빛과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01. 프롤로그 요즘 삶은 점점 더 단순해지고 있다. 아침을 먹고 탄천으로 나가서 운동한 후에 시간이 있으면 간단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후에 수업하러 가므로 잠시 쉬었다가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수업을 두 세 개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편안한 잠을 청하는 삶. 주말에도 탄천을 따라 걷다가 커피점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코로나를 맞이하면서 삶에 큰 굴곡이 찾아왔다. 가진 재산을 거의 다 잃어버리는 상황이 왔고 상당수의 인간관계도 끊어지게 되었다. 일생일대의 경제적 곤란을 겪으며 반강제적으로 돈이 없는 상태에서 근근이 버텨나가는 경험을 해 보았다. <돈이 없어도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중학생 아이도 주식투자를 하는 시대이며 성인들도 비트코인, 부동산 투자의 열기가 뜨거운 사회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하루하루의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써 보았다. 큰돈이 없어도 작은 원룸에서 적당히 일하며 생활비를 벌고 집으로 돌아와서 느끼는 자기 효능감과 안온함에 대해서이다. <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은 주로 수업을 하는 중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느꼈던 행복감에 관해서 기술했다. 날마다 마주하는 일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탐구하면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의미가 있음을 발견한다. <나를 찾아가는 행복>은 자신에 관해서 깊이 탐구하면서 가장 적합한 삶의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보았다. MBTI 나 심리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유튜브 등에서 늘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본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성향과 장, 단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바탕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색색으로 물들어가며 나날이 깊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을 마주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떨쳐내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삶의 소소한 순간들에서 지금, 현재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시는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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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텐션

    가볍게 읽고도 큰 울림이 있는 글입니다. 세상의 잣대와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 멋집니다.

    2023-01-28 13:54
  • 송미영

    완전 공감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싱글라이프 응원합니다 화이팅

    2022-12-28 21:26
  • Lee Isabella

    아침햇살같은 글이었습니다. 차분하고 용감하시고요. 좋은글 많이 부탁합니다. 건강하세요.

    2022-1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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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어 과외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공부방 운영 준비중입니다. 고등학교에서 12년 계약직 영어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등영어교사 자격증, 한국어 교사 자격증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입니다.

ire1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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